삼성프린터 페이퍼패스 자가교체

예전 본가에 들여뒀던 삼성복합기 SL-C463W

아버지 1주기 제사 준비를 위해 축문 출력에 사용하려고 했지만 종이가 올라가지

않는 동작 발생. 그래서 그날은 형이 한지에 붓펜으로 쓰고 내가 독음 써서 진행

예전 기억이 떠오른게 유사 모델로 집에 있던 삼성복합기도 10년 정도 사용한 뒤

종이급지가 잘 안되고 이전 출력 내용이 묻은 상태에서 출력되어 삼성서비스센터

가져갔지만 이미징 드럼 유닛 교체 + 급지 부품 교체 + 공임비 하면 그냥 새로

사는게 낫다고 해서 삼성 칼라레이저프린터로 새로 구매했던 슬픈(?) 기억이…

이번에는 아버지 쓰시던 것이기도 해서 고쳐보겠다는 마음에 찾아보니 역시나

유튜브에 급지 안되는 건 롤러청소나 페이퍼패스 교체로 해결된다고 해서 도전!

1. 롤러 청소…실패

유튜브 가이드에 맞춰 후면부를 열고 페이퍼패스에 붙어있는 종이에 직접 닿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고무 롤러를 확인하니 먼지가 많이 있어 분해해서 청소

후 재부착했지만 급지 동작 안됨… 페이퍼패스 전체가 동작하지 않는 상황,

즉 롤링 동작을 수행하는 스테퍼모터 자체가 동작하지 않는 문제로 보여서 결국

본가에서의 간단 수리는 포기하고 집으로 가져옴

2. 호환 패이퍼패스 구매 그리고 기다림

다행히 온라인몰에서 호환되는 페이퍼패스 발견하고 구매 후 며칠 대기…

알리에서 워낙 한달 단위로 기다려서 그런지 국내 배송 2~3일은 정말 빠름빠름

3. 차근차근 거의 분해

유튜브를 보니 거의 다 분해해야 교체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차근차근 분해~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Y/M/C/K 토너 모두 빼기

폐토너통 빼기

이미징 드럼 유닛 빼기

전면부 우측 상단 안쪽 전사벨트 전원 커넥터 빼기

후면부 고무 롤링부 왼쪽 스프링 당겨서 고정축에서 뺀 뒤 밑으로 내림

후면부 좌우측 상단 안쪽 흰색 플라스틱 고정 걸이 모두 풀어서 내림

전면부에서 전사벨트 빼기

후면부 고정을 위해 다시 좌우측 상단 고정걸이 올리고 고무 롤링부도 축에 재거치

전면부 앞덮개를 빼기 위해 경첩 옆 플라스틱 고정대를 일자 드라이버로 밀면서 오른쪽으로 빼고 커넥터 연결도 제거

우측 측면부를 상단으로 돌린 상태에서 걸쇠 사이에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들면서 빼서 우측판 분리

후면부도 나사 2개 제거 후 위쪽 틈새를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들면서 빼서 후측판 분리

우측면 위치한 커넥터 4개 뺀 뒤 연결선 풀어서 페이퍼패스용 3개는 별도 분리

우측면 파워보드 들어낸 뒤 페이퍼패스와 연결된 검정 나사 2개 제거

고정축에 거치된 고무 롤링부 빼서 내리고 페이퍼패스와 연결된 롤링부 너머 안쪽 좌우 끝 나사 2개 제거

후면 덮개 인지용 스위치 제거

4. 페이퍼패스 교체

고무 롤링부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장난 페이퍼패스는 제거하고 새로 구매한 페이퍼패스로 교체

같이 포함되어 있던 후면 덮개 인지용 스위치는 백업용으로 분리해서 보관

새 페이퍼패스의 기어부 및 스테퍼모터 외관 상태 체크 후 거치

5. 다시 차근차근 재조립

언제나 그렇듯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차근차근…

전사벨트 다시 넣을 때 아래쪽에서부터 좌우 대각선으로 올라가는 경로를 타고 언덕 넘어가듯이 올라가야 정상 설치됨

6. 움직여라 프린터!!!

복사 동작으로 정상 급지 및 출력 확인…아부지..고쳤어요… ㅠ_ㅠ